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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유게시판 비누를 먹는 사람
2016-08-03 13:47:45
관리자 (adm49) 조회수 818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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때는 조선 말.
당대를 주름잡던 민씨 집안에 처음으로 비누가 들어왔습니다.

 

민씨 집안에 초청받아온 많은 대감은
처음 보는 이 신기한 물건에 온 관심이 집중됐습니다.
손을 씻어보고, 세수하며 감탄을 연발하고
온갖 아첨을 떨었습니다.

 

그때, 그 자리에 있던 한 사람이 갑자기 비누를 씹어 먹기 시작했습니다.
대감들은 비누를 먹는 사람이 어디 있냐며 수군댔습니다.
그러자 그 사람은 매우 진중한 얼굴로 대답했습니다.

 

“당신들은 얼굴에 있는 때를 씻어내려고 하는 것이지만
나는 배 속에 있는 때를 씻어내려고 비누를 먹고 있소이다.
무엇이 잘못됐소?”

 

그러자 갑자기 찬물을 끼얹듯 좌중이 조용해졌습니다.

바로 이분이 독립운동가 월남 이상재 선생입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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겉모습을 가꾸고 체면을 다듬는 사람은 많아도
더럽혀진 마음과 욕심의 때를 씻으려는 사람은
예나 지금이나 드문 것 같습니다.

거울을 보는 그 시간에
얼굴뿐 아니라 마음을 살피는 것도 필요합니다.

 

 

# 오늘의 명언
얼굴이 잘생긴 것은 몸이 건강한 것만 못하고,
몸이 건강한 것은 마음이 바른 것만 못하다.
– 백범 김구 –

 

*출처 : 따뜻한 하루